"양식 요리는 어렵다"는 편견은 이제 옛말입니다. 꼭 레스토랑이나 셰프가 되어야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양식 요리도, 이제는 집에서 손쉽게 재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요즘은 집밥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전문 요리사처럼 음식을 만들어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퀄리티를 낼 수 있는 양식 집밥 레시피들을 소개합니다. 간단한 재료와 방법으로, 셰프처럼 요리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1. 풍미 가득한 ‘크림 스테이크 파스타’
크림 스테이크 파스타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메뉴지만, 사실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입니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고소한 스테이크의 풍미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진한 맛이 퍼지는 이 요리는, 셰프 감성 집밥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준비할 재료는 파스타 면(페투치니나 스파게티), 소고기(채끝이나 안심), 양파, 마늘, 생크림, 우유, 파마산 치즈, 버터, 소금, 후추입니다. 고기는 미리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 뒤, 버터에 마늘과 함께 팬에서 겉면만 시어링 하듯 구워줍니다. 안쪽이 레어 상태일 때 팬에서 꺼내 휴지 시키면 육즙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같은 팬에 양파를 볶고, 생크림과 우유를 넣어 크림소스를 만듭니다. 파마산 치즈를 넣으면 풍미가 더욱 깊어지고, 간을 보고 부족한 소금과 후추로 맞춰줍니다. 따로 삶은 면을 소스에 넣고 섞은 후,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올리면 완성. 마지막에 파슬리나 바질을 올려 마무리하면 셰프 못지않은 비주얼과 맛을 자랑하는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크림 스테이크 파스타는 양식 초보자에게도 추천할 만큼 간단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어, 데이트 요리나 특별한 저녁 식사로도 제격입니다.
2. 정통 스타일 ‘라따뚜이’로 채소를 고급스럽게
채소 요리를 고급스럽게 즐기고 싶다면 프랑스의 대표 채소 요리인 ‘라따뚜이’를 추천합니다. 영화 ‘라따뚜이’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 요리는 보기에도 예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이상적인 양식 집밥입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조리 과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필수 재료는 가지, 주키니, 토마토, 양파, 파프리카, 마늘,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바질 또는 타임입니다. 먼저 양파와 마늘을 잘게 다져 팬에 볶은 뒤, 토마토를 넣어 수분이 졸아들 때까지 소스를 끓입니다. 이 소스를 베이킹 용기 바닥에 깔고, 동그랗게 썬 채소들을 번갈아가며 겹겹이 올립니다. 올리브오일을 바르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 뒤 허브를 얹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약 30~40분간 구워주면 됩니다. 오븐이 없다면 프라이팬에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도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채소가 가지는 본연의 풍미가 응축되면서, 고기 없이도 깊은 만족감을 주는 요리가 됩니다. 라따뚜이는 비건이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도 좋고, 바게트와 함께 곁들이면 완성도 높은 유럽식 한 끼가 됩니다. 색감이 예쁘고 정성이 느껴지는 요리라 손님상에도 잘 어울립니다. 집에서도 충분히 셰프처럼 감각적인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완벽한 예시입니다.
3. 은은한 와인향 ‘버섯 크림 리조또’
셰프 스타일 양식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리조또입니다. 그중에서도 ‘버섯 크림 리조또’는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맛, 그리고 고급스러운 비주얼까지 모두 갖춘 요리로, 집에서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메뉴입니다. 재료만 잘 준비하면 요리 난이도는 의외로 낮습니다. 기본 재료는 쌀, 양파, 마늘, 버터, 화이트 와인, 생크림, 파마산 치즈, 버섯(양송이, 표고 등), 치킨스톡입니다. 양파와 마늘을 다져 버터에 볶은 후, 씻지 않은 쌀을 넣고 기름이 코팅되도록 볶아줍니다. 여기서 화이트 와인을 넣고 알코올을 날린 뒤, 치킨스톡을 조금씩 넣어가며 천천히 졸입니다. 중간에 버섯을 함께 볶아 넣고, 마지막에 생크림과 치즈를 넣어 크리미하게 마무리합니다. 간은 소금과 후추로 조절하고, 접시에 담아 파슬리와 추가 치즈를 얹으면 고급 레스토랑 느낌의 리조또가 완성됩니다. 버섯 크림 리조또는 식사 대용은 물론, 스테이크나 샐러드와 함께 곁들이면 코스 요리처럼 구성할 수도 있어 다채로운 응용이 가능합니다. 리조또 하나로도 셰프처럼 보일 수 있는 집밥 연출이 가능하며, 특별한 날이나 주말 브런치에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요리는 기술보다 마음이라는 말처럼, 약간의 정성과 센스만 있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셰프처럼 요리할 수 있습니다. 크림 스테이크 파스타, 라따뚜이, 버섯 크림 리조또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으면서도 고급스러운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양식 레시피입니다. 오늘 하루, 집을 레스토랑처럼 바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셰프가 된 기분으로 정성 가득한 한 끼를 준비해 보시길 기대합니다.